[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한국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이 일본 측 의원들과 회담을 가진다고 11일 NHK가 보도했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단 12명은 10~1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포함한 의원단은 이미 전날 일본에 도착했다. 이들 의원단은 오늘(11일) 점심 이후에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전 재무상 등을 일본 의원들과 회담을 갖는다. 한일의원연맹 측은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창일 의원은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곤란은 긴밀한 대화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주요인물들과 만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은 삼권 분립된 나라로 정부는 사법부 판단에 관여할 수 없고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일본도 불만이 있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을 가져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일본 정부 측은 "한국의 책임을 일본에 전가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9일 한일 청구권협정에 근거한 협의를 한국 측에 요청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2.14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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