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Financial Stability Board)는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와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이다. 영국은 15일(현지시간) 이를 둘러싼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금융위] |
FSB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이 글로벌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점검했다.
운영위원회 회원인 21개 국가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 10개 국제기구의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선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FSB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반적인 글로벌 금융시스템 환경에 대해선 지난해 11~12월 중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자본시장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오히려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 규제개혁 이행 및 효과에 대해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10년간 G20에서 합의된 주요 금융규제 개혁과제가 충실하게 이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 등 통화정책 기조 변화는 신흥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며 "과도한 쏠림현상과 그에 따른 변동성 확대 장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금융・통화정책 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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