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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美연준 금리 동결...달러/원 환율 1110원 하단 테스트

기사등록 : 2019-01-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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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4.3원 내린 1112.0원 개장
연준, 시장이 원하는 얘기 다 해줬다...'시장 친화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1일 달러/원 환율은 4.3원 내린 1112.0원에 개장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모습이 확인되면서 1110원 하단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코스콤CHECK>

달러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0.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6.30원) 대비 4.65원 내린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인내심'과 함께 정책 유연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한 한편 향후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금리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문구가 명시됐다.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도 연준은 별도의 성명서를 내고 세부 사항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의 월 5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유지했지만 앞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친화적이었다. 시장이 원했던 얘기를 다 해줬다라고 얘기할 정도"라며 "금리 인상의 문턱을 많이 높이기도 했고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했기 때문에 달러화가 하락할 변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보통 FOMC 결과에 따른 시장 평가가 방향성으로 나타나기는 며칠 걸리는 경우가 많다. 달러 하락으로 나타나는 건 다음 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일단 1110원 아래 하단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의 추가 정책금리 인상이 보류되거나 한 차례 인상에 그칠 것"이라며 "상반기 중 미국 정책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여 약달러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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