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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되어 훨훨 날으소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발인식 엄수

기사등록 : 2019-02-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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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6시30분 발인식... 10시30분 일본대사관 앞서 영결식
유해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치 예정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평화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발인이 1일 오전 엄수됐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김 할머니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6시30분에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러졌다.

김 할머니의 상임장례위원이었던 윤미향 정의연 대표를 비롯해 윤홍조 마리몬드 대표,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과 정의연·평화나비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가 차려진 첫날부터 대구에서 올라와 있던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1) 할머니도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 발인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암으로 투병하던 중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40분경 별세했다. 2019.02.01 mironj19@newspim.com

발인 후 김 할머니를 신은 운구차량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으로 향했다. 김 할머니가 생전에 지냈던 정의연의 쉼터다.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치러지는 이번 장례의 영결식은 오전 8시30분 서울광장을 출발하며 시작된다. 오전 10시30분쯤엔 생전 수요 집회를 진행했던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김 할머니를 배웅하는 의식이 있을 예정이다.

김 할머니의 유해는 화장 후 충남 천안시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치된다. 하관식은 오후 5시로 예정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 발인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암으로 투병하던 중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40분경 별세했다. 2019.02.01 mironj19@newspim.com

김복동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인권운동가로 살아오며 세계 곳곳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공개 증언해왔다. 김 할머니는 1년 여간 대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28일 오후 10시41분쯤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였다.

김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단체, 문화계 인사, 시민들이 조문이 이어졌다.

정의연에 따르면 빈소가 마련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약 60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방명록 등을 기준으로 29일 1500여명, 30일 2500여명, 31일 2000여명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추모 열기도 이어졌다. 정의연은 미국·일본·네덜란드·호주·뉴질랜드·아르헨티나·콩도 등에서 추모 서한을 전달하고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추모 행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서울·성남·수원·용인·강릉·횡성·서산·당진·양산·창원·거제·담양·여수 등에서 추모제 등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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