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교부가 '한 나라 두 대통령' 체제로 정세혼란을 겪고있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2018년 5월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현재의 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카라카스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베네수엘라 야당 대표이자 자칭 임시대통령 후안 과이도가 자택 밖에서 취재진에 말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지자들과 집회에서 야당 주도 과도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2019.01.31. |
노 대변인은 "정부는 모든 정치 주체가 참여하는 평화적이며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당면한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시위가 격해지면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스스로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연합(EU), 브라질 등 우파 정부들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러시아와 멕시코, 쿠바 등 좌파 정부들이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국제적인 좌우파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등 일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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