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베트남 소매업계에서 국내와 해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한 베트남 통상 관리가 말했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의 경제전문매체 비즈허브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의 응오 쭝 칸(Ngô Chung Khanh) 다자무역정책 담당 차관이 해외로 수출되는 동일 품목이 국내 소비를 위해 수입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수입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을 예로 들며 국제 기준에 부합할뿐 아니라 국내 상품보다 훨씬 저렴한 수입산 소매 품목이 많다고 강조했다. 해외에 수출하기는 하나 오히려 국내에서는 수입산에 외면받고 있는 베트남 소매업계의 현실을 역설한 셈이다.
칸 차관은 베트남의 주요 산업인 의류 및 섬유와 관련, 자라나 H&M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 브랜들의 국내 입지가 강화하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 유니클로는 최근 베트남 패션 회사 한 곳의 35% 지분을 인수했으며 올해 배트남에서 첫 지점을 열 계획이다.
매체는 의류 업계를 인용, 앞으로 7년 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TPP) 가입국 사이에서 모든 관세가 사라지면 해외 의류 업체들은 연간 20%, 45억달러씩 성장하는 국내 의류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산업무역부는 국내 현대 소매 시장(modern retail market)에서의 해외 업체의 현 점유율을 17%로 보고 있지만, 실제 수치는 더 높다고 전했다. 센트럴그룹과 롯데, 이온 같은 기업들이 베트남 소매 시장을 다시 재편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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