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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간의 평양 방문 마친 비건 美 특별대표, 오늘 오전 출국

기사등록 : 2019-02-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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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회담 후 강경화 장관 등 당국자 만나 공유
인천공항서 쏟아지는 기자 질문에 별다른 답 않고 출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사흘 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오전 출국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경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건 대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오는 27~28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비건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이전 다시 북한과 실무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 8일 북한과의 협의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우리 측 당국자들을 연이어 만나 협상 결과와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9일 첫 일정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고, 이어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평양 실무협상과 관련해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 현재 일부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양측은 모두 우리가 실질적인 (비핵화) 이행을 이룰 것이라는 데 확신하고 있다"고 해 협상이 쉽지만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본부장과는 이번 방북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효과적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이후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비공개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일 공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는 등 우리 정부와 그동안 이어왔던 비핵화 관련 협조 체계를 이어갔다. 이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야 의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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