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대진표가 결정됐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12일 자유한국당은 제3차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당 대표 총 3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이 등록을 마쳤다.
당 대표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등록했다.
당초 출마를 예고했던 심재철·정우택·안상수·주호영 의원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의 전당대회 일정 연기 불가 방침에 따라 전당대회를 보이콧하고 출마를 철회한 바 있다.
총 3명의 후보가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을 마침으로써 이번 전당대회는 별도의 컷오프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김진태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최종적으로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쳤다. |
다만 김진태 의원의 경우 후보 등록을 하긴 했지만, 현재 5.18 공청회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된 상태다. 심한 징계조치가 내려질 경우 피선거권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치고 당 윤리위에 회부됐다"면서 "나를 심판할 수 있는 것은 전당대회에서 당원이지 윤리위원이 아니다. 앞만 보고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고위원에는 현역의원 중 김광림·김순례·윤영석·윤재옥·조경태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중 김순례 의원도 김진태 의원과 마찬가지로 당 윤리위에 회부된 상태다.
외부 인사 중에는 조대원 고양시정 당협위원장, 정미경 전 의원, 김정희 한국무궁화회총재가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다.
이들 8명 후보 중 총 4인의 최고위원이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만약 상위 4인 안에 여성이 한 명도 없다면 여성 후보들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자동으로 4인의 최고위원에 포함된다.
청년 최고위원은 별도로 뽑는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현역 의원 중 신보라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외부에서는 김준교 전 18대 국회의원 후보, 이근열 전 자유한국당 평화통일분과위원회 부위원장,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이들 4인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1명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된다.
한국당은 이날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간다. 오는 14일에는 대전 합동 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한다. 한국당은 오는 18일 대구, 21일 부산, 22일 수도권에서 합동연설회를 할 예정이다.
이후 23일에는 모바일 투표, 24일 현장투표를 거쳐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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