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이달의 ‘해양치유 식품’으로 국민 횟감인 명품 광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어는 가자미목 넙치 과에 속하는 어류이며 바닥에 배를 깔고 납작 엎드려 살면서 온갖 영양염류를 섭취하기 때문에 맛이 좋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완도산 명품광어를 수족관에서 꺼내 보이는 장면(사진=지영봉) |
완도에서 생산하는 광어는 연간 1만2000t(2018년 말 기준)으로 전국 대비 32%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완도산 명품 광어를 단연 으뜸으로 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옛말에 광어가 누워 있는 데는 뻘도 맛있다는 말이 있다며 광어가 인기가 높다"고도 한다.
군은 청정바다 수도 완도의 바다 밑은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있고, 바다 정화 역할을 하며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맥반석이 전역에 깔려 있는데 이와 같은 해저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양식하기 때문에 완도에서 생산되는 광어는 육질이 탄탄하고 향이 좋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봄 도다리, 겨울 광어라 했지만 요즘은 양식 기술이 발달하고 양질의 친환경 사료를 공급하여 키우기 때문에 맛과 영양 면에서 계절과 상관없고 언제든 광어를 맛 볼 수 있다.
특히 광어는 등지느러미의 줄기를 받치는 담기골살에 콜라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고, 광어의 간에는 비타민B12가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오메가3, DHA가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신영균 미래해양사업단장은 "광어를 회로 먹으려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것은 맛이 덜하며, 보통 2~3kg 정도가 가장 맛이 좋고, 노란색 광어를 선호하지만 색깔은 맛과 영양 면에서는 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를 뜨고 남은 뼈는 매운탕이나 미역국을 끓이면 개운하고 깊은 맛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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