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구간 형태인 '6.0~6.5%'로 제시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내놨다. 지난해 전인대에서 제시한 목표치 '6.5% 내외'에서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6%로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의 설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2%로 전망했다.
리 총리는 올해 국방 예산 규모가 지난해보다 7.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성장률 목표치 외에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GDP 대비 2.8%로 내놨다. 지난해 2.6%에서 높아졌다.
지난해 3월 양회에서 정부공작보고를 발표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 [사진=신화사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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