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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전국체전 대비 '턴키방식'으로 '종합경기장' 건립 추진

기사등록 : 2019-03-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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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발주 방식보다 공정 9개월 단축 가능

[전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목포시가 3년 후인 2022년 10월 개최되는 제 103회 전국체전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할 목포종합경기장을 건립한다.

종합경기장은 대양동 목포국제축구센터 인근 17만1466㎡ 부지에 국비 200억원, 도비 230억원, 시비 490억원 등 총 9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100㎡ 관람석 1만6380석 규모로 건립된다. 800여 대의 주차장도 함께 조성된다.

목포시 종합경기장 조감도 [사진=목포시]

목포시는 전국체전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험운전 및 각종 문제점 보완 등을 감안해 2022년 5월까지는 경기장이 반드시 준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기장 부지 위치가 높이 40m인 구릉지로 전체면적의 70% 이상이 발파가 필요한 암반층이라 이에 따른 토목공사 기간이 9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촉박한 일정에 따른 공기단축을 위해 지난 해부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올해 1월까지 국토교통부 및 전남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턴키방식으로 최종 결정받는 등의 법적절차를 이행했다.

턴키 방식으로 진행하면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기·통신·소방분야의 분리발주 방식에 비해 9개월 정도 공기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는 분리발주 건의에 대해 전문기관인 (사)한국건설관리학회에 의견을 요청한 결과 ‘경기장 신축사업의 현황과 대지상황을 고려할 때 현행 방식(턴키발주)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는 의견도 제시받았다.

시는 지난 3월 5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남도회를 방문해 한국전기협회 전남지회장, 정보통신 광주ㆍ전남지회장, 소방시설협회 광주ㆍ전남지회장 등 사업 분야별로 책임있는 협회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체전 일정과 현장특성 등을 감안해 시간적·물리적으로 분리발주가 불가능함을 상세히 설명하고 전기·통신·소방협회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협회 측은 시의 제안에 대해 별도의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분리발주 방식 추진시에는 설계공모 작성 및 공고, 설계자 선정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실시계획 인가 절차까지 최소 1년 여 기간이 소요된다.

이후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안내서 작성 및 공고를 거쳐 공사 착공 시 2023년 2월에나 종합경기장 준공이 가능해 2022년 10월 전국체전 시에는 주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 발생으로 국가적인 행사인 대회 자체가 차질을 빚게 된다.

시는 앞으로 9월까지 입찰안내서 심의, 입찰공고, 기본설계서(우선시공분 포함, 토목공사) 작성 및 적격업체를 선정해 올해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우선 시공분인 토목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고, 2020년 7월 부터 2022년 5월 까지 건축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목포시는 턴키방식으로 발주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를 적극 확대시키는 공동도급방식으로 추진하고 참여비율 또한 최고한도로 반영할 계획이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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