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수사중인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의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며 전방위적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수사관과 디지털요원 등 20여명을 동원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 아레나 클럽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는 세무조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한 뒤 분석하고 있다.
[사진=김아랑 기자] |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수백억원대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었다.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 씨를 탈세 주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아레나의 탈세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레나측이 소방 공무원 등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뒷북 압수수색'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경찰이 약물 성범죄 의혹이 있는 버닝썬 VIP룸 영상을 찍고 유포한 클럽 MD를 지난 7일 구속했다.
경찰은 영상을 찍고 유포하게 된 경위와 영상과 관련된 사람들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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