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폐지·의원정수 10% 감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얄팍한 꼼수 뒤에 숨지 말라”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12월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을 없애고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 개혁을 약속했다”며 “이런 중대한 과제를 한국당 어깃장 땜에 미룰 순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4당 공조를 야합이니 의회민주주의 파괴니 하기 전에 한국당은 국민을 위한 국회를 위해 뭘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여야 4당 공조는 한국당에도 문이 열려있으니 지금이라도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국회 공전과 몽니 말고 한국당이 한 일이 무엇인가”라며 “한국당은 스스로도 관심 없는 의원정수 축소란 얄팍한 거짓꼼수 뒤에 비겁하게 숨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 기만을 멈추고 전향적 입장 변화와 협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들었다.
윤준호 의원은 헌법 41조 3항을 들어 한국당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한국당은 헌법을 무시할 권리가 없다”며 “국민을 위한 선거제도가 뭔지 다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근 의원은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는 경이롭지만 민심과 역사를 거스르는 한국당은 경악 그 자체다”라며 “1962년 한일 청구권 협정 당시 독도 문제가 떠오르자 김종필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독도를 폭파하자고 발언한 게 떠오른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지역구 의석 225석, 비례대표 의석 75석인 민주당 선거제도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면서 공수처법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에 한국당은 ‘의원 총사퇴’를 거론하며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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