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B737-8 MAX 도입 지연되면 티웨이항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전에 채용했던 인력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사진=메리츠종금증권] |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국토부가 향후 안전이 확보가 안 되면 (보잉 737-8 맥스)도입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의 방침을 밝혔다”며 “항공기 사고 조사는 단기간 마무리되는 사안이 아니어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기재수 24대인 티웨이항공은 올해말 30대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맥스(4대)를 제외하면 26대로 공급증가율이 25%에서 8.3%로 줄게 된다. 공급 증가에 대비해 인력 채용이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건비 부담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예상치 못했던 제재로 사전에 채용했던 인력들이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티웨이항공 당초 2분기 중 맥스 도입 및 취항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관련 인력 채용이 이미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스 도입이 계획된 대한항공(6대)에 대해서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맥스 6대 도입시 기존 사용하던 B737기종을 진에어의 국토부 제재 해소 시점에 재임차 보낼 예정이다. 만약 도입 지연된 상태에서 진에어 제재 해소 시 기재에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대한항공은 대규모 기단을 보유한 만큼 탄력 대응이 가능해 여객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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