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광역시는 13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및 원도심 재생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동인천역 일대는 과거 냉면거리와 헌책방거리가 위치한 인천의 경제·문화 중심지였다. 하지만 주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출과 건물 노후화로 인해 쇠퇴한 원도심이다.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수차례 개발방식이 변경되며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다.

LH와 인천시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작년 6월까지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사업화를 위한 용역을 공동으로 시행해서 동인천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 마련을 꾸준히 협의해왔다.

이번 기본협약으로 LH와 인천시는 동인천의 역사·문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이 지역을 ‘상업과 문화, 주거가 공존하며 활력이 넘치는 역세권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동인천역 북광장 북측(4352㎡)과 일명 양키시장으로 알려진 송현자유시장(5337㎡) 일원에는 문화·상업·주거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을 건설한다. 또한 기존 북광장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부에는 새롭게 정비된 신규 광장을 만든다.

LH는 이번 협약 체결 이후 내부 심의절차를 걸쳐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인천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통영신아조선소, 천안동남구청 및 청주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한 각종 정책사업을 선도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할 것"이라며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및 이와 연계한 원도심 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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