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소말리아 인근 해역의 국적선박 피랍을 가정해 민‧관‧군 합동의 해적진압 훈련이 실시된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 국적선사 등과 함께 국적선박 피랍 대비 민‧관‧군 합동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2017년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선박 피랍을 가장해 해군 UDT/SEAL 특전요원이 해적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해군본부] |
이번 훈련은 ▲해적의 본선 추격 및 접근상황 신고와 구조 요청 ▲해수부와 해군의 해적선박 식별 및 경고 사격 ▲선박 피랍상황 확인 ▲해군의 본선 침투 및 해적 진압 ▲선원구출 순으로 진행된다.
훈련에는 해수부, 해군, 해운선사 약 300여명이 참여한다. 5만 톤급 국적상선 1척과, 3월 29일 아덴만으로 출항할 예정인 4400톤급 대조영함, 고속단정 및 링스헬기 등도 투입한다.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은 연간 400여 척의 국적선박이 통항하는 곳으로 원유, LNG 등 핵심물자의 전략 수송로다. 이 해역에서는 최근 5년간 총 30건(연평균 6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는 청해부대를 포함한 다국적 연합 해군의 활약으로 3건의 해적사고에 그쳤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민·관·군 간 지속적인 협력과 더불어 실전과 같은 훈련이 중요하다”며 “해적위험이 있는 해역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들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강화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해부대는 2009년 제1진(문무대왕함) 파병 이래 올해 파병 10주년을 맞는다.
대조영함 [출처=해군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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