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진영 후보자는 67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신고했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진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총 66억9202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진 후보자 명의로는 서울 용산구 소재 오피스텔(1억4528만원), 서울 용산구 소재 건물 전세권(500만원), 2007년식 그랜저 자동차(573만원), 예금(7억6644만원), 정치자금예금(1672만원), 유가증권(4339만원) 등 9억6586만원을 신고했다. 신고 재산 중 진 후보자 배우자 명의의 재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배우자는 산부인과 의사다.
진 후보자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15억6000만원)와 은평구 소재 상가(7억2213만원), 성동구에 25.85㎡ 토지(1억7275만원)를 신고했고,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와 새창로에 각각 6억3000만원과 8000만원의 전세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산구 해링턴스퀘어에 아파트 분양권(17억4340만원)과 2개의 상가 분양권(4억6115만원, 4억5893만원)을 신고했다.
자동차는 2015년식 제네시스(2520만원)를 보유했고, 예금은 총 6억5144만원, 유가증권은 5억3772만원, 2건의 임대채무(총 14억2000만원)와 1건의 금융기관 채무(5억999만원)로 나타났다.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매물로 내놨지만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모친은 예금(1억9716만원), 딸은 예금(8958만원)을 신고했고, 아들은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2억6000만원), 예금(6411만원), 유가증권(256만원) 등 3억2667만원을 각각 보유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지명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내정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있다. 2019.03.08 kilroy023@newspim.com |
진 후보자와 장남인 아들은 모두 군필이다. 진 후보자는 1980년 육군 대위로 만기 제대했고, 진 후보자의 장남은 2010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진 후보자에 대해 “정계에 입문한 이래 행정안전·과학기술·외교통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에 임하면서 이해관계 조정 등 정무적 역량을 발휘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식견을 쌓았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국정수행의 경험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년간에 걸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행정안전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행정안전부 조직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덧붙였다.
이어 "행안부가 당면한 주요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어 풍부한 경륜과 탁월한 정무 감각, 다양한 입법 활동에서 쌓은 전문성, 사회정의와 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을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진 후보자는 1950년 전북 고창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17회로 서울지방법원 영등포지원, 남부지원 판사를 거쳤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별보좌역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7~20대 국회의원(서울 용산) 4선에 내리 당선되면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 인재영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 행안위는 오는 27일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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