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소규모 원예 재배농가를 위한 농산물 소형 저온저장고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소규모 원예 재배농가의 경우 유통망이 체계적으로 조직돼 있지 않아 생산한 농산물의 출하일정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농산물 소형 저온저장고 사업 설명회 [사진=곡성군] |
농산물 출하시기 조절을 위해서는 농산물의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저온저장고 시설이 필요하다. 하지만 영세농들에게는 저온저장고 시설을 구비하는 것이 큰 부담이다.
이에 곡성군은 과수 및 채소 등을 재배하는 소규모 원예 재배농가들의 소형 저온저장고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 한도는 저장고의 크기에 따라 9.9㎡(3평형)의 경우 600만원, 33㎡(10평형)의 경우 2000만원까지이며, 곡성군에서 해당 사업비의 50%를 지원한다.
곡성군은 수확철이 다가오기 전인 6월까지 설치를 조기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연초에 사업 신청을 접수받아 59명의 대상 농가를 확정했다. 또한 양질의 저온저장고 설치를 위해 전문 시공업체를 공모해 12개의 시공업체 선정도 마쳤다. 농가들은 선정된 시공업체 중 설치기준, 금액 등 원하는 조건을 협상해 직접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농가와 시공업체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저장고 설치로 농가들이 원하는 출하시기를 조절해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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