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방한 중인 댄 코츠 미 국가정보장(DNI)을 접견하고 한미 양국간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코츠 DNI 국장은 지난 19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코츠 국장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국방정보국(DIA) 등 16개 정보기관을 통할하는 미 정보기관의 최고 수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댄 코츠 미 국가정보장을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
코츠 국장의 방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미가 협상 재개의 동력을 찾고 있는 과정에 이뤄져 주목된다.
당초 코츠 국장의 방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가에 따르면 청와대 방문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간 접촉의 결과를 전달 받는 한편 그간 수집한 대북 정보와 미국의 상황 인식 등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코츠 국장은 청와대를 방문한 이후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츠 국장이 방문 기간 동안 판문점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남·북·미 정보기구의 활발한 접촉과 교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북미는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동시적·단계적' 비핵화 방식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모든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가 비핵화의 범위에 넣는 일괄타결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의 일괄 타결 방식에 거부감을 표하면서 중단했던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의 재개 등을 경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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