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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IN] 강정호·최지만·추신수, MLB 개막 관전포인트

기사등록 : 2019-03-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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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범경기 홈런 부문 1위…위협적인 장타력
중심타자 최지만, 컨디션 관리가 관건
추신수, 텍사스의 맏형으로서 중책…톱타자 기대

2019 메이저리그의 문이 열렸습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류현진이 선발 출격, 18년만의 개막 선발승에 도전합니다. 한국인 타자들도 개막전을 준비합니다. 강정호, 추신수, 최지만입니다. 2019 시즌 첫 경기에서 코리안리거들이 써낼 활약이 기대됩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김태훈 수습기자 =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서 2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강정호, 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최지만,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끄는 추신수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이 주목된다.

강정호·최지만·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

◆ 돌아온 강정호, 위협적인 장타력으로 주전 확보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년만에 빅리그에 돌아왔다. 지난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타율 0.287(421타수·121안타)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년차인 2016년에는 타율 0.255(318타수·82안타) 21홈런 62타점을 남기며 자리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2016시즌이 끝난 뒤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고 2년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총액 55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시범경기서부터 장타력을 뿜어내며 주전 3루수 자리를 확보했다. 시범경기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44타수·11안타) 7홈런 11타점 등을 기록했다. 타율은 다소 낮았지만 홈런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2년의 공백기가 있었던 강정호는 올 시즌 콜린 모란과 주전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우타자인 강정호와 좌타자인 모란의 플래툰 기용도 예상했으나, 시범경기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 강정호가 주전 자리를 꿰찼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를 3루수 뿐만 아니라 유격수로도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한 어깨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강정호를 유틸 플레이어로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2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강정호가 올 시즌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였다. 시범경기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한 강정호가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정호가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지만, 유망주에서 주전까지…탬파베이 중심타자로 성장

지난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한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닌 팀을 대표하는 중심타자로 성장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6(41타수·15안타) 2홈런 7타점 등을 기록, 3번과 4번을 오가며 중심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 밀워키 시절까지 포함해 10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최지만은 빅리그 진출 이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현지 언론에서는 풀타임을 뛰면 30홈런도 가능하다며 최지만을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는 첫 시즌이 된다. 아직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난해와 올 시즌 시범경기 활약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 체력 관리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최지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최지만이 탬파베이의 중심타자로 성장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맏형’ 추신수, 텍사스 이끌 베테랑으로 평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 중 ‘맏형’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소속팀에서도 최고참이 됐다. 지난해 아드리안 벨트레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추신수가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에도 톱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은 0.211(38타수·8안타) 5타점 9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다소 낮지만 출루율 0.347을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해냈다.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좌익수와 우익수를 동시에 소화하며 포지션 점검에 나섰다. 또 컨디션 관리를 고려해 지명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올 시즌 텍사스 감독으로 부임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를 톱타자로 기용, 득점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출루율이 높은 추신수를 1번으로 배치해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점검했다.

'맏형' 추신수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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