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아이들은 호기심을, 청소년은 탐구의 즐거움을, 어른들은 새로운 지식의 세계를 만나 보세요.”
올해 과학축제가 도심형 축제로 탈바꿈한다. 한국이 자력으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핵심기술인 75톤급 액체엔진 실물을 광화문·청계천 일대 서울도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슈퍼컴 5호기 누리온 가상현실(VR), 고효율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탑승형 로봇 FX-2 등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초청 행사에서는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를 직접 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관,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전국 62개 기관에서 168개의 과학기술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포스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정부는 과학의 달을 계기로 전 국민이 핵심 과학기술 성과를 체험, 일상에서 과학기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2년째를 맞는 올해 과학의 달의 중점 방향은 △최고의 과학기술 성과 △전 국민이 함께 즐기고 체험 △국민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기술 △전국적인 붐 등으로 모아진다.
우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내 과학기술 혁신역량 7위권인 한국의 과학성과를 국민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최고 과학기술 성과를 경험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무엇보다 올해 과학의 달 대표행사인 과학축제는 기존의 컨벤션형에서 시민이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축제로 탈바꿈했다.
4월 19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청계천, 서울마당, 세운광장, 한빛미디어파크, 보신각,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곳에서 과학기술 성과 전시 및 체험, 과학공연‧강연‧도서‧영화 등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모든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함께 할 수 있는 과학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과학기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과학 어울림마당(4.6일),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4.22일), 사이언스데이(4.13~14일), 해피사이언스 축제(4.2~21일), 과학상상 페스티벌(4.20~21일), 사이언스 투게더(4.20~5.6일)가 개최된다. 부산광역시(4.13~14일), 전라남도(4.20~21일)의 지역과학축전도 열린다.
국민생활 문제에 대한 기획행사도 마련된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자와 국민이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미세먼지 국민포럼(4.9일), 과학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양면성과 나아갈 방향을 토의하는 장(매주 토‧일)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모든 국민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5대 국립과학관을 거점으로 권역별 행사를 집중 발굴했다. 국립과학관, 지역 공‧사립과학관과 연구기관에서 총 152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된다.
과학의 달 행사는 과학의 달 공식 홈페이지(www.2019science.kr)와 과기정통부 및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 사이언스올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공익 캠페인, 특집 프로그램, 뉴미디어, 지하철역 및 버스 광고, 포스터 및 현수막, 라이브 퀴즈 쇼(큐피트, 4.21일) 등을 통해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 과학의 달 행사를 탐방하고 체험한 경험을 공유하는 동영상 공모전을 4월 한 달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2019science.kodicc.org)를 참고하면 된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