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의 축구장 선거유세에 대해 ‘만우절 거짓말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대구FC 간의 K리그 경기에서 창원 성산 강기윤 후보의 선거운동을 벌여 논란을 빚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특별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경수 지사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4.01 kilroy023@newspim.com |
박주민 위원은 이에 대해 "더 거짓말 같은 일은, 한국당이 규정을 잘 몰랐다고 해명한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 위원은 "경남FC 측에서는 입장 당시 정당 관계자는 입장 불가라고 공지했다"며 "한국당은 직원에게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며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상의 탈의를 하라는 말에도 벗는 척만 했다고 전달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규정을 잘 몰랐다는 해명은 완전한 거짓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이런 행동을 부른 것. 깊은 사죄하길 권한다"고 한국당 측의 사과를 촉구했다.
EBFC 프로축구 경기장 안에서 선거운동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자유 한국당 홈페이지> |
한편 경남FC는 이번 일로,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무관중 홈경기, 연맹지정 제3지역 홈경기 개최, 20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장 내 정치적 의사표현 금지와 정치적 중립 의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규정한 경기장 내 정치적 행위 및 차별 금지 조항을 위반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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