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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은 프리미엄 제품..고가지만 최고 선보이겠다"

기사등록 : 2019-04-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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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으로 죄송해하진 않을 것”..제품에 강한 자신감 내비쳐
“한국 높은 출시가격은 유통망·세금 탓..한국지사 개선노력 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다이슨의 제품이 저렴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최신 기술이 접목된 프리미엄 모델이기 때문에 가격 때문에 고객에게 죄송하진 않다.”

다이슨코리아는 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현대미술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샘 버나드 다이슨 환경제어부문 수석 엔지니어는 다이슨 제품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매출의 3분의 1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하는 다이슨의 존 처칠 청소기사업부 부사장과 샘 버나드 환경제어부문 수석 엔지니어 [사진=나은경 기자]

앞서 존 처칠 다이슨 청소기사업부 부사장도 글로벌 시장에서 같은 사양의 다이슨 제품 출시가격을 비교했을 때 한국 출시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처칠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여러 개”라며 “나라마다 제품 구성이 다를 수 있어 나라별 출시가격을 1 대 1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라고 답했다.

버나드 수석 엔지니어도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설명하며 다이슨 V11™ 무선청소기 패키지에 포함된 스탠드형 거치대를 예로 들었다. 다이슨코리아는 한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시장에 한해 이번 다이슨 V11™ 무선청소기부터 스탠드형 거치대를 패키지에 포함시켰다. 북미를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 스탠드형 거치대는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항목이다.

다이슨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출시가격에 대해 ”국내 유통망 구조나 환율, 세금이 반영된 금액”이라며 “절대적 숫자에서 금액 차이가 있지만 한국지사가 들어오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가장 가격이 낮은 나라의 출시가격과 국내 출시가격을 비교하는데 전세계적 가격 트렌드에 비춰봤을 때 국내 출시가격이 가장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미국 대표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가 다이슨 청소기의 내구성 점수를 10점 만점에 2점으로 평가한 데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처칠 부사장은 “컨슈머리포트가 다이슨 청소기의 내구성을 정확히 보여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이슨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성 측정을 하며 모든 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컨슈머리포트는 스틱형 진공청소기를 대상으로 내구성을 평가한 뒤 낮은 점수를 이유로 추천목록에서 다이슨의 무선청소기 제품군을 모두 제외했다.

버나드 수석 엔지니어는 또 최근 국내 판매량이 감소한 데 대해 “다이슨 V11™ 컴플리트와 같은 신제품 출시를 예상했기 때문에 기존 제품 판매량이 줄어든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B2B 제품 및 서비스 출시 계획에 대해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었다며 우회적으로 출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처칠 부사장은 “가정에서 잠깐 사용할 헤어드라이어를 미용실에서는 10시간 이상 사용하게 되듯 B2B 제품은 가정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다”며 “다이슨은 가장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 제품을 설계해 어떤 고객이든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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