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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獨 경제지표 부진에 유럽 하락세...미·중 무역협상 주시

기사등록 : 2019-04-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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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4일 세계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증시는 독일의 경제 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지난 2월 제조업 수주는 해외 수요 부진으로 약 2년 만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3% 내리고 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42%, 프랑스 CAC40 지수는 0.20% 하락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3일(현지시간)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와 회담했다. 메이 총리와 코빈 노동당 대표는 EU와의 미래관계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번 논의를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4일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야당 대표와 만났다는 소식에 파운드화 가치가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31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하원은 3일 '노 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없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찬성 313표, 반대 312표로 가결됐다. 해당 법원은 상원에서 통과가 되야 확정된다. 상원 표결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4일 상원에서 법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이날 0.4% 하락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증시가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94% 상승한 3246.57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상승한 2만1724.95엔에 장을 마쳤지만, 토픽스(TOPIX)가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1620.05포인트로 마감하며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무역협상에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이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2만900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8개월래 최저치다.

알리안스번스타인의 중국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린은 "미국과 중국 간의 상당히 건설적인 합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요한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기업 심리와 글로벌 경기 순환을 되살아나게 할 정도로 충분할 것인지 대한 여부다"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무역대표단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배포한 일정표에 따르면 회담 시간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저녁 4시 30분(한국시간 5일 새벽 5시 30분)이다. 

한편 상품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소폭 오르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92.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영국 FTSE지수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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