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8일 오전 11시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 접견실에서 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일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만나, ‘일하는 국회법’에 함께 서명하는 것으로 회동을 시작했다. 일하는 국회법은 각 상임위원회에 소위원회를 여러 개 두고 회의를 자주 열도록 하는 법안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8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회동을 갖고 ‘일하는 국회법’에 서명을 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2019.04.08 yooksa@newspim.com |
아울러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재해 관련 추경에는 초당적 협조를 약속했지만, 세부적 민생법안 통과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여야 원내대표는 유야무야 끝난 3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평가하는 한편 4월 임시국회는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로 한 만큼 최저임금·탄력근로제 개편과 선거제 개혁 등 민생·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입을 모았다.
문 의장은 이날 “일하는 국회법은 한 달에 두 번 법안소위가 꼭 열리도록 하는 법”이라며 “법률 하나로 확 바뀐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규정 마련된 만큼 원내대표들이 힘 합쳐서 밀려 있는 만 개 이상 법률 소위 통과되는 실력 국회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어 임시의정원 100주년에 관해서는 “오는 10일이 대한민국 국호가 확정되고 민주공화국 의회주의와 자유 평등을 포함한 법이 통과된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야 원내대표들이 오는 10일 ‘임시정부·임시의정원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 상하이(上海)를 함께 방문하는 것에 대해 “국회 대표단이 상해를 방문해 임시의정원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라며 “5당 대표가 상해에서는 치열하게 토론하되 돌아올 때는 의기투합해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법이 통과돼서 기쁘다”며 “국회는 정쟁은 정쟁대로 하더라도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탄력근로제 최저임금법, 데이터 3법 등 민생 활성화 법안 통과는 중요하다”며 “이는 고성 산불 복구작업 대책 마련과 함께 여야가 머리 맞대고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재해 관련 사안에 대해 “예비비로 처리할 건 하되 그걸로 안 되면 추경할 것은 하자”며 “포항지진 특위 마련도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포항지진 피해 복구, 강원도 고성 산불 관련 재해 추경은 편성돼야 한다”면서도 “추경이, 재해 관련 추경보다 내년 총선을 위한 선심용 추경에만 관심을 두는 등 배보다 배꼽이 클까 우려 된다”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재해 추경은 별도로 제출하고 비재해 추경을 분리 제출한다면 여야 간 합의가 원활히 진행 될 수 있고, 국회 역사상 유례없이 빠른 추경안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에서 부적격 인사라고 줄곧 주장해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민심을 듣지 않으신 거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결국 대한민국과 국민을 포기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장관 임명에 대해 “만약 오늘 문 대통령이 두 후보자에 대한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또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예측이 되고, 4월 국회도 빈손 국회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은 20대 국회의 대단한 개혁을 기대했다”며 “지금이라도 선거제 개혁과 사법 농단 법관 탄핵, 5.18 망언 의원 제명 등을 4월 임시국회에서 매듭짓고 국민께 희망을 주는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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