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사천에 위치한 한 공군 비행훈련단 소속 대령이 부하 여군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공군에 따르면 제3훈련비행단 소속의 A대령은 부대 회식을 마친 뒤 부하 여군 B씨를 따로 노래방으로 불러내 그 곳에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8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거행된 '공사 제6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제3훈련비행단은 공군 소위들이 임관하면 조종사가 되기 위한 필수 교육훈련과정이 이뤄지는 곳으로, 공군 검찰은 A대령이 계급 및 부대 내 서열을 이용해 B씨에게 성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A대령과 관련해 "B씨 이외에도 여러 명의 여군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제보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그런 제보가 있어 앞으로 추가 피해자 부분까지 포함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다만 일부 매체에서 성추행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너무 자극적인 보도는 삼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군에 따르면 A대령은 지난달 8일 공군 검찰에 구속됐다. 첫 재판은 오는 18일 계룡대 공군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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