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준성 기자 =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2일 오전 나주한전 본사 정문 앞에서 발전소 시험 가동 절대반대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발전소 시험가동에 반대하는 주민 300여 명은 더불어민주당과 전라남도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는 한전 본사 앞에서 ‘쓰레기 연료 결사반대’를 외치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의 시선과 관심을 끄는 집회를 열었다.
2019년 4월 12일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반대 주민들이 한전 본사 앞에서민주당 지도부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조준성 기자] |
민주당과 전라남도의 예산정책협의회 회의에 앞서 오전 10시 한전 본사 30층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당 지도부 최고위원 회의가 비공개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 중 집단민원 발생과 도 주관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 6회 개최 및 6차 회의 주요 내용 등이 보고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주민 박 모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3개월간 이뤄진 시험 가동 때 악취와 원인모를 이유로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들이 힘들어 했다”며 “당시 시험가동을 통해 난방공사가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추가 시험가동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과 공공기관에 집단 난방용 열 공급과 전기 생산·판매를 위해 총사업비 2700여억원을 들여 2014년 착공해 2017년 12월에 준공했다.
'쓰레기연료 사용반대'를 외치며 혁신도시 주민들이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조준성 기자] |
하지만 준공 3개월 전에 이뤄진 시험 가동 때 생활쓰레기로 만든 SRF 연소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대기환경 오염물질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2년 넘게 가동을 중단했다.
주민들은 발전소 사용 연료를 ‘LNG 100%’로 전환할 것과 '타 지역 쓰레기 연료 반입 금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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