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과도한 주식보유로 논란이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공방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한 주였다. 이미선 논란에는 자유한국당 지지율, 세월호 망언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반사이익을 얻어 양쪽 다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37.6%, 자유한국당은 32.0%%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주 대비 0.8%p와 1.2%p가 상승한 수치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이미선 인사 논란’ 확대로 지난 15일 35.2%까지 떨어졌던 지지세는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세월호 망언’ 후폭풍이 확산된 17일 40.3%까지 급등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수도권 지역, 20대와 50대 등이 결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당은 소폭 오르며 30% 초반 지지율을 이어갔다. ‘이미선 반대’ 공세에 16일 34.6%까지 상승했던 지지율은 세월호 망언 이후인 17일 29.5%까지 급락했다. 중도층·보수층과 호남·충청, 부산·울산·경남(PK), 30대 등에서 결집하고 진보층·서울·20대 지지율이 이탈했다.
4.3 보궐선거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정의당 지지율은 2.3%p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큰 폭으로 하락한 진보층 지지율이 대거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하락세를 보였다. 2주 연속 당 지지율 최저치인 4%대를 경신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반민주당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0.8%p 하락한 1.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1.6%p 오른 15.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524명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최종 1514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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