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후 6시 40분께 서울 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부친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 박익 기장을 만나 위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공군 1호기가 서울 공항에 멈춰서자마자 조종실을 직접 찾았다.
문 대통령은 박 기장에게 "이 좁은 곳에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며 "많이 힘드셨을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핌 DB] |
박 기장은 "공무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박 기장의 아버지인 고(故) 박영철씨는 지난 19일 별세했다. 그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보훈대상자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들인 박 기장에게 "임무를 다하고 돌아오라"는 유언을 남겼고, 이에 아들도 끝까지 조종석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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