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제주항공이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 선택적 운임제도인 '페어패밀리'를 도입한다. 서비스에 따른 운임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고객 편의와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국제선에 '페어패밀리' 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페어패밀리는 선택적 운임제도로, 승객 선택에 따라 추가적인 탑승서비스가 포함된 요금제를 구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기존 운임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페어패밀리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항공권 구매 방식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기존에는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규운임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했던 국제선 운임체계를 페어패밀리 제도와 접목해 △플라이(FLY·위탁수하물 없음) △플라이백(FlyBag·과거 정규운임 서비스, 위탁수하물 15kg이내 무료) △플라이백플러스(FLYBAG+·위탁수하물 5Kg 추가 및 기타 추가서비스 제공) 단계로 변경했다.
가장 큰 변화는 위탁수하물 유무와 상관없이 같은 운임을 내던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기준이 되는 플라이백운임(기존 정규운임)에서 최대 1만5000원이 할인된 플라이 운임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된다.
또,예약단계에서 플라이백플러스 운임을 선택하면 여행지역에 따라 최대 2만1000원 추가된 운임으로 20kg까지 위탁수하물을 허용하고 △여정변경 수수료 면제 △우선 탑승 서비스 △기내 웰컴스낵 등도 추가로 제공받는다.
국제선 페어패밀리 제도는 여행지역 별로 운임 편차가 있다. 크게 네가지로 구분된 여행지역마다 할인과 추가금액은 상이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먼저 시행된 국내선 페어패밀리 제도를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했다"며 "국제선까지 선택운임의 폭을 넓히고 부가적인 혜택을 더 개발하여 고객편의를 높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