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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법인카드' 수사하는 경찰, 국세청과 협업해 YG 겨냥

기사등록 : 2019-05-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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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 일행 상대 성접대 혐의
“국세청과 협업...현재 YG 엔터 세무 조사 진행 중”
“지금까지 혐의 확인 안 돼...불법행위 여부 지속 확인”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세청과 협업해 YG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등 YG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과정에서 사용된 YG 법인카드와 관련해 "현재 국세청이 YG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국세청과 협업 단계에 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경찰은 이날 YG 재무 책임자를 추가로 불러 법인카드 사용 과정에서 YG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추궁하는 등 YG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인카드 관련) YG 측과의 계약에 따라 개인지출을 먼저 하고 한도 초과된 건 수익 배분금에서 상계처리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특별한 혐의가 확인된 바는 없다"며 "불법인지 여부는 계속 확인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2015년 12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투자자 A회장과 그 일행을 상대로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로부터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회장 일행 중 일부가 성매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A회장 부부가 함께 있었으며,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17명의 여성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A회장의 성매수 혐의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성접대 과정에서 숙박비 3000여만 원이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의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29일 YG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YG를 수사선상에 올렸다.

이에 YG 측은 "승리가 지난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당사 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을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라며 성접대 연관성을 부인했다.

승리 역시 "일본에서 해당 사업가에게 환대받은 일이 있어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준 건 맞지만 성매매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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