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 정지를 촉구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모(49) 씨가 오는 7일 검찰에 소환된다.
3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7일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전일 검찰이 김 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종로구에 있는 개인방송 스튜디오을 압수수색해 인터넷방송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뒤, 이뤄진 결정이다.
김 씨는 보수성향 인터넷 모임인 ‘애국닷컴’의 대표이사로,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결정일을 하루 앞두고 윤 검사장의 자택 앞에서 석방을 촉구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는 방송에서 “차량번호를 알고 있다”면서 “나오기만 해라. 자살특공대로 죽여버리겠다” 등 협박성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윤 검사장 외에도 김 씨는 올 1월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손석희 JTBC 사장 등 유력인사들에 대해서도 폭언하는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로 방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된 지난달 25일 “법집행 기관 상대로 협박과 폭력행위를 벌이는 세력에 대해 엄정 대응하라”며 신속·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0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ㆍ지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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