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달러/원 환율이 전날(9일) 1179.8원으로 연고점을 갱신한 가운데 당분간 달러/원 환율 방향성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일시적으로 12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료=ktb투자증권] |
임혜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율 인상이 현실화되면서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높아지게 되면, 2분기 중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달러/원 환율이 상승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인 데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위안화 절하를 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연동되어 등락을 보일 전망이며, 이전 수준으로의 하락 안정 또한 무역협상 진전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당사의 시나리오는 이날 미국의 대중 수입제품 관세율 인상이 현실화된다 해도 양국이 협상을 지속해 일정 수준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달러/원 환율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 미국과 그 외의 국가 간 경기격차 축소와 유동성 환경 개선에 따른 달러화 추가 강세는 제한적, 환율 구간은 1100~1140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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