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 = 미래에셋대우] |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420억45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다만 2146억100만원을 기록한 작년 1분기에 비해선 33.8%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4조6896억62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을 소폭 상회한 것이며, 세전 순이익 기준으로는 합병 이후 최대치다. 특히 해외 법인실적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인 428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92.7%, 전년 대비 13.8% 확대됐다.
주요 수익원으로 거듭난 IB비즈니스 관련 순영업수익(수수료+기업여신수익)은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투자자산 가치 상승과 분배금 및 배당금 증가, 채권운용부문 긍정적 성과로 트레이딩 부문 순영업수익 역시 123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618.6% 급증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순영업수익은 887억원, 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7%, 6.3% 늘어났다.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평균수수료율 및 해외주식잔고 확대, 집합투자증권과 연금잔고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안정감 있는 수익구조를 갖춰 나가는 과정”이라며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해외법인과 투자부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수익원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