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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카트 챔피언십서 장현진·장준호 '부자 선수' 등 눈길

기사등록 : 2019-05-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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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가족의 달' 맞춰 가족과 함께 경기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가정의 달'을 맞춰 가족들이 함께한 카트 챔피언십 2라운드가 지난 12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국제 카트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 대회에서는 ASA 6000 클래스에 출전중인 장현진(서한 GP)과 그의 아들 장준호(피노카트) 선수가 이날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들 장준호 선수는 "아빠가 국내 가장 높은 클래스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나도 차근히 단계를 밟아나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현진은 이에 "국제 무대 경험도 쌓으며 나보다 더 높은 클래스에서 경쟁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 닿는 한 지원할 것"이라며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카트챔피언십 2라운드가 성황리에 끝났다. [사진=슈퍼레이스]
장준호 장현진 선수. [사진=슈퍼레이스]

자녀의 카트를 직접 정비하는 것으로 꿈을 응원하는 가족도 있다. 선수부에 참가하고 있는 이창욱(정인레이싱)의 부친 이상민씨의 이야기다.

그는 "아들이 그 무엇보다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스스로 성실하게 노력하면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정비를 배워나가고 있다. 차를 알아가는 것도 흥미롭지만 주말에 아들과 같이 경기장에 다니면서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창욱은 "아빠의 잔소리가 싫을 때도 있지만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다. 열심히 카트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다. 더 열심히 노력해 F1 선수들처럼 세계적인 드라이버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트 챔피언십을 거쳐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팀 입단에 성공한 박준서(준피티드 레이싱) 역시 가족의 도움을 받았다.

박준서는 지난 시즌 시니어 클래스에서 종합 준우승을 거둔 뒤 준피티드 레이싱 입단에 성공, 올해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도 참가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와 8년 정도 함께 경기장을 다니며 카트를 탔다. 이곳 저곳 함께 다니면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고, 사이가 더 끈끈해졌다”면서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의 부친 박상현씨는 "아들이 레이싱을 정말 좋아하면서 스스로 열심히 해내온 것이 보기 좋았다. 아들의 미래와 희망을 가족들이 같이 공유하고 서로 걱정하면서 도울 수 있는 점이 좋다. 아들과 함께 해외 경기장까지 다니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2라운드 선수부(18랩·1랩=1.060km) 결승 경기에서 이창욱은 14분01초621의 기록으로 지난 1라운드에 이어 2번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주니어부(15랩)에서는 장준호가 11분55초187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성인부(15랩)에서는 전우주(스피드파크)가 12분08초458로 우승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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