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금리 동결 스탠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상황에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당분간은 단기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학회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강력한 이유가 없으며, 그렇다고 성장세가 견실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만한 뚜렷한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에서 바킨 총재는 미국의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했으나, 소비자와 기업 심리가 불안정한 이유와 이 점이 경제 상황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데 장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력하며, 대부분의 전문가가 나처럼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견실하다고 보는데, 특히 기업을 중심으로 신뢰도가 취약하며, 정책 결정자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신뢰도를 떠받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취임한 바킨 총재가 통화정책이나 경제와 관련해 이번처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바킨 총재는 올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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