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류현진이 시즌 7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가장 많은 10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와 5회 두 차례의 병살타 위기를 진화했다. 93마일(150㎞)짜리 포심패스트볼과 투심, 컷패스트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37개, 체인지업 26개, 커터 23개, 커브 6개, 슬라이더는 1개였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1대0으로 앞선 2회에 실점, 연속 무실점 기록을 32이닝에서 중단했다. 동료 포수 러셀 마틴의 악송구 실책으로 첫 실점을 한후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콜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32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박찬호의 33이닝 연속 무실점(공동 9위)에 이은 다저스 역대 투수 11위에 해당한다.
4회초 9번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작성, 시즌 첫 타점을 써냈다. 2대2 동점이던 4회초 2사1루서 피츠버그 우완 선발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로 7구째 145㎞(90.3마일) 높은 직구를 밀어쳤다. 우중간 외야 담장을 직접 맞추고 나온 117m 홈런성 장타였다. 류현진의 결승 2루타로 추가득점한 다저스는 5회 초 먼시, 시거, 벨린저의 3타자 연속 3루타로 2점을 뽑아낸데 이어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6대2로 승부를 갈랐다.
시즌 7승(1패)을 달성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1.52에서 1.65로 조금 높아졌지만 메이저리그 1위 1점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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