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병무청은 27일 '2019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2020년 산업지원 인력 인원배정 기준'을 관보에 고시했다.
이날 병무청은 "2020년도 산업 요원으로 총 1만 6500명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기찬수 병무청장 kilroy023@newspim.com |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등 병역 대체를 위한 산업 요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산업 발전과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에서 제조·생산 또는 연구개발, 승선 인력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인력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다.
병무청에 따르면 우선 산업기능요원으로는 현역 9000명, 보충역 4000명을 포함해 총 1만 3000명이 배정된다.
또 전문연구요원으로는 2500명, 승선근무예비역으로는 1000명이 배정되는데 이들은 산업기능요원과 달리 현역만 포함돼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인력지원 규모는 현역병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라며 "2020년 지원규모는 총 16,500명으로 올해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병무청 산업지원 인력지원 규모 [자료=병무청] |
세부적으로는 우선 산업기능요원은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졸업자를 우선 배정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현장 맞춤형 기능 인력을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 을 완화할 방침이다.
병부청 관계자는 "이 가운데 보충역은 업체에서 채용하여 편입한 인원을 업체별 배정인원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이 병역지정업체에 취업해 있는 경우는 해당 업체에서 계속 근무하며 병역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을 별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문연구요원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인력의 양성 및 활용을 위해 2019년과 동일한 규모인 2,500명을 배정하며, 승선근무예비역은 해운·수산업체를 지원하되 국가필수 국제선박을 보유 또는 관리하는 업체를 우선 지원한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부산지방병무청 직원이 지난 2018년 10월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18년 마이스터고 채용박람회에서 산업기능요원 채용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부산지방병무청] |
병무청에 따르면 이번 고시에는 병역지정업체 선정관련 규제 개선사항도 반영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동일법인 내 하나의 공장(사업장)만 병역지정업체로 선정했던 것을 2019년부터는 동일법인 내 다수 사업장이 선정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병무청은 말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을 희망하는 업체는 6월 30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해양수산부 등이 추천한 기관에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을 신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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