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여야 대치 속 국회 공전이 길어지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 격차가 12.2%까지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29일 사흘 간 5월 5주차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41.2%, 한국당이 29.0%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5월 5주차 정당 주중집계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9%p 오르며 다시 40%대 초반을 회복했다. 진보층·중도층·보수층과 서울·호남 지역, 60대이상·50대·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의 아성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대구·경북(TK), 40대에서는 이탈했다.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2.9%p 하락하며 2.27 전당대회가 개최된 2월 4주차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이같은 하락 원인은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 공개, 황교안 대표의 ‘군은 정부의 입장과 달라야 한다’는 발언 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3%p 내린 6.3%다. 진보층과 호남 등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계층과 지역에서 상당 폭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소폭 오르며 6%대로 상승했다. 지난주 대비 1.2%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또한 0.3%p 오르며 2.5%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0.5%p 오른 12.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에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58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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