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만나 국회 정상화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오후 2시쯤 만날 듯하다”며 “그동안 이원욱 민주당·정양석 한국당·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간 합의를 해 온 만큼 원내대표 간 논의를 하는 자리가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6월 임시국회 일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공직선거법·검경수사권 조정 등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 등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 논의 방향 등이 담긴 합의문에 대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호프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05.20 |
다만 합의가 어그러질 가능성도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합의가 어그러진다면 여야4당 혹은 민주당 단독의 소집요구서 제출을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그동안 미뤄온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지만 협상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오늘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으로서는 그동안 말해온 대로 여야4당의 소집요구서 제출이나 민주당 단독 소집요구서를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의원 워크숍에서 3당 교섭단체 합의·한국당 제외 여야4당의 국회 소집·민주당 단독 소집 등 세가지를 국회 정상화 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월 국회와 달리 6월 국회는 법에 의해 열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3당 교섭단체가 잘 협의해 민생 국회를 열 수 있겠지만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여야4당이 국회를 열 수 있다는 플랜B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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