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최초로 전용 라운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이 경쟁사 대신 제주항공을 선택하도록 만들고, 환승 수요도 늘리겠단 전략이다.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JJ라운지'에서 이용객들과 라운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여행의 즐거운 경험이 가득한 공간'을 콘셉트로 하는 'JJ 라운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약 550㎡ 규모의 이 라운지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면세지역 28번 게이트 부근에 위치해 있다.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된다.
제주항공은 취항 13주년을 맞아 이용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편의성과 편안함을 주기 위해 야심차게 라운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라운지는 제주항공의 브랜드 컬러와 패턴을 기본으로 하되, 신선하고 즐거운 이미지와 취항지 관련 책과 영상, 드로잉 작품 등으로 여행정보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가족석 △혼자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1인 좌석 △여행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됐다. 또 여성을 위한 파우더룸과 여행과 관련한 사진을 전시하는 포토존 등도 준비됐다.
가장 도드라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이용객이 직접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콘셉트의 메뉴다.
제주항공은 이용객이 직접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재료를 선택해 만드는 DIY 샐러드와 비빔밥,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보말죽과 성게미역국, 한라산 표고버섯 소고기볶음 등 제주특산물 활용한 메뉴가 준비되며, 제주에서 생산하는 크래프트 맥주인 제주 위트에일을 즐길 수 있다.
'JJ 라운지'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국제선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탑승 전일 자정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여행사에서 사전판매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JJ라운지는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추가해 경쟁사들과 근본적인 차별화 시도를 위한 전략 중 하나"라며 "인천공항 내 편의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제주항공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환승 수요 창출 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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