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업계 맏형 제주항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19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최근 확보한 중국 노선 운수권과 제트스타와의 공동운항 등을 통해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단 계획이다.
[자료=제주항공] |
제주항공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29억원, 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7.3%,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항공은 이번에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동시에 기록했다. 성수기 기간 노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여객 매출을 늘리고 초과수하물이나 부대판매 등 부가서비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올린 덕이다.
제주항공은 호실적의 배경에 대해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단확대 △겨울 성수기 시즌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노선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매분기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며 수요급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가나 환율 등 외부변수에 의한 등락은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모델의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발표된 중국운수권 획득, 제트스타와의 한국-호주간 공동운항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공급이 가능해진만큼 새로운 여행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노선 개발뿐 만 아니라 오는 6월 인천공항 전용 라운지 오픈, 뉴클래스 도입 등 성숙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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