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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뉴브 침몰유람선 인양 시작...'조타실-갑판-선실'순 수색

기사등록 : 2019-06-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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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실-갑판-선실'순으로 단계적 선체 수색 방침
시신 유실 방지 위한 안정적인 인양이 '관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이 11일(현지시간) 시작됐다고 AFP·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잠수부들은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떠오르면 단계적으로 희생자들을 수색할 방침이다. 인양이 시작되면 조타실, 갑판, 선실이 순차적으로 물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마다 단계적으로 선체 수색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추돌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인양 작업으로 수면 위에 올랐다. 2019.06.10.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인양은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통해 이뤄진다. 헝가리 당국은 전날 허블레아니호 선체를 감싼 본 와이어 4개 모두를 클라크 아담과 연결하는 작업을 마쳤다.

클라크 아담은 허블레아니호와 연결된 와이어를 이용해 선체를 우선 똑바로 세워 균형을 잡은 뒤 서서히 수면 위로 인양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 기준 사고 지점 수심은 7.1m로 측정됐다. 침몰 선박의 높이가 5.4m여서 1.7m를 들어올리면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인양 작업의 관건은 선체 안에 있을 시신의 유실을 막기 위해 배가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선체 수색 결과에 따라 인양 작업의 소요 시간은 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AFP는 "6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경찰은 유람선이 물 밖으로 나와 안전한 장소로 옮겨지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추돌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한국인 탑승객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사망했다. 이후 수색 작업이 벌어지면서 12명의 한국인 시신을 수습, 한국인 총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헝가리인의 경우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만 수습됐다.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아 침몰시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 C.유리 선장은 체포돼 구속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추돌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일부분이 인양 작업으로 수면 위에 떠올랐다. 2019.06.10.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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