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취급품목이 유형에서 무형의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 여행사에서나 취급할 법한 여행·체험상품 등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14일 목포시청에서 목포시와 문화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낭만항구 목포여행’ 3개 코스의 여행상품을 나라장터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낭만항구 목포여행 상품개발 및 공급 지원, 신규 여행·체험서비스 상품의 확산 및 홍보협력 △이용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낭만항구 목포여행은 △레트로 목포여행 △근대문화도시 목포 탐방 △‘박물관은 살아있다’ 갓바위 문화탐방 총 3개 코스로 운영된다.
코스마다 여행안내와 교육효과 등을 높이기 위해 전문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고, 수요기관이 요청하면 원하는 일정으로 관광 프로그램 설계도 지원한다.
2019년 5월말 기준 전국 권역별 지역여행-체험상품 현황 [자료=조달청] |
조달청은 국내여행 활성화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지자체 등과 지역 여행‧체험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나라장터에 자연생태학습, 전통문화체험, 힐링치유체험, 해양레저체험 등 4개 테마, 51개 지역 여행‧체험상품이 등록돼 있다. 나라장터는 현재 5만5000여 공공기관, 40만여 조달업체가 이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공공조달 종합쇼핑몰이다.
지역 여행‧체험 공급실적은 2015년 800만원에서 지난해 10억원으로 4년 새 10배 이상 늘었다. 조달청은 올해도 자유학년제 도입에 따른 체험학습 확대 등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산시의 경우 첫 지역 여행‧체험상품인 ‘군산 역사문화탐방’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평균 방문객 수가 2014~2015년 20여만명 수준에서 2016~2018년 90여만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수경기 진작이 필요한데 지역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는 이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별 특색을 담은 여행상품을 계속 개발하면서 이용 확산을 위해 교육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ty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