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매우 기쁘다."
타이거 우즈(44·미국)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파71/7075야드)에서 막을 올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첫날 중간합계 1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1라운드 후 PGA와의 인터뷰서 "전형적인 페블 비치 경기였다. 첫 7개홀 이후부터는 파세이브 싸움의 연속이었다. 오늘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가 첫날 28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로즈는 아주 대단한 플레이를 했지만 오늘 많은 선수들이 전반 7개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것 같다. 내일 경기는 아주 빠르게 돌아갈 것 같다. 내일은 파4 10번홀부터 출발하는데 오늘보다 더 힘겨운 출발이 될 것 같다. 내일도 1~7번홀에서 타수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4번홀(파4), 6번홀(파5),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지만 5번홀(파3)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치우쳤고, 세컨드 샷 역시 그린을 넘겼다. 그는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두 차례 퍼트로 2타를 잃었다.
그는 첫날 드라이브 비거리 30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64.29%, 그린 적중률 50%를 기록했다.
2002년과 2002년, 2008년 US오픈을 접수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최다승과 메이저 16승에 도전한다.
이날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는 중간합계 6언더파 65타를 기록, 2000년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우즈가 세운 US오픈 18홀 최저타수를 이뤘다.
당시 우즈는 1라운드에 65타를 쳤고, 그 대회에서 2위에 무려 15타나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이후 114년 만에 이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29·미국)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솎아내며 2언더파 69타로 16위를 기록했다.
켑카는 "페어웨이를 놓치면 전쟁이다. 그린을 놓쳐도 힘들다. 오늘 2타 정도를 더 줄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 후반부를 생각하면 이 스코어로 마친 것에 만족한다. 오늘 결과에 매우 만족하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가 첫날 28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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