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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홍순상 2R 선두... '초장타자' 팀 버크 31오버파로 컷 탈락

기사등록 : 2019-06-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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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홍순상이 둘째 날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홍순상(38·다누)은 14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6960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7타 줄인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무려 7타나 줄인 홍순상은 그는 전반 10번홀(파4)부터 11번홀(파2)까지 2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전만에서만 버디 3개를 잡은 홍순상은 후반홀을 돌며 1번홀(파4), 3번홀(파4), 7번홀(파4), 9번홀(파5)까지 버디행진을 이어갔다. 

홍순상이 첫날 선두를 달렸다. [사진=KPGA]
서요섭이 2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홍순상은 2라운드 후 KPGA와의 인터뷰서 "1라운드보다 오늘 2라운드가 더 중요한 날이었다어제 1타 차 공동 2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했고 오늘 성적에 따라 3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아이언 샷이 잘됐다핀에 붙은 샷이 많았고 오르막 퍼트를 많이 남겨둬서 퍼트하기가 수월했다"고 밝혔다. 

그는 "3라운드에는 쫓기는 입장이 될 것이다하지만 그런 생각보다는 1, 2라운드에서 했던 것처럼 과감하고 공격적인 마음으로 경기하면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잘 풀릴 지 예상하지 못했다. 아직 이틀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경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 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KB금융 리브챔리언십의 16위다.  

홍순상은 2011년 우승을 차지했던 데상트 매치플레이에서 타이틀 탈환에 도전했지만 32강 연장전에서 엄재웅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홍순상은 X캔버스오픈(2007), 제52회 KPGA 선수권대회(2009), 스바루 클래식, 먼싱웨어 챔피언십(2011),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2013)에 이어 이 대회서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 줄인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선두와 4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최근 샷감이 좋다. 큰 실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이나 퍼트를 할 때 터치감이 조금 좋지 않다.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1,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으로 선두권에 있기 때문에 남은 이틀도 좋은 샷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그린의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기 때문에 그린 위에서 경기에 조금 더 신중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동아제약)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며 3타 줄인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16위에 자리했다.

박상현은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했는데 18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줄 알았지만 전반홀(1~9번홀)의 핀위치가 굉장히 까다로웠다. 생각보다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다. 체중도 줄었고 근육도 좀 빠졌다. 지금 60% 정도의 힘으로 경기하고 있다. 코스 전장이 길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세게 치기 보다는 부드럽게 치려고 한다. 3라운드에서는 여유있게 즐기면서 플레이할 자신 있다. 본 경기는 내일부터다"고 말했다.

이 대회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몰아쳐 1타 줄인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 31위에 자리했다.

그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감을 조금 잃는 느낌이다. 체중도 변화가 없는데 몸이 조금 가라앉은 기분이다. 어드레스 시 단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내 샷이 나올 것 같지 않은 불안이 있다. 1, 2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충분히 파악했다. 그린의 빠르기나 경사도 적응했다. 1라운드에서는 오후에 경기했고 2라운드는 오전에 경기했는데 그린이 큰 차이가 없었다. 남은 이틀동안 야무지게 공격적으로 경기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 전날 열린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서 우승한 미국의 팀 버크(33·볼빅)는 버디 2개, 보기 8개, 더블보기 4개로 첫날 17개에 이어 이날 14타를 잃었다. 그는 중간합계 31오버파 173타를 기록, 최하위권에 자리하며 컷 탈락했다.

이형준이 30위권에 자리했다.[사진=KPGA]
박상현이 16위에 자리했다.[사진=KPGA]
티 버크가 컷 탈락했다. [사진=KPGA]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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