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핌] 정윤영 기자 = "컨디션 좋다. 3언더파는 괜찮은 스타트다."
케빈 나(나상욱)는 2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솎아내 중간합계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6위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 중인 케빈 나는 올 시즌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우승하는 등 톱10에 3차례 진입한 바 있다.
다음은 케빈 나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랜만에 1년만에 한국에 왔는데 항상 멀리 오지만 기쁜 마음으로 온다. 우정CC에서 컨디션도 좋았고 그린상태도 좋았다. 퍼팅감이 좋으면 퍼트를 넣을 수 있는 그린 컨디션이었다. 샷도 좋았다. 몇가지 아쉬움이 있었지만 3언더는 괜찮은 스타트라고 생각한다."
-잘 된 점과 잘 안된점은?
:"아이언샷이 좋았고, 러프에서 거리 컨트롤에서 실수를 해서 보기를 범했는데 그거 빼놓고는 샷감이 좋았다."
-PGA 투어 우승도 있고, 컨디션이 좋았나?
:"컨디션은 힘들다.(웃음) 기쁜 우승이었다. 작년에 오랫동안 우승을 못하면서 한이 있었는데 그것이 풀렸다. 3승이 빨리온 것 같다. 우승 찬스가 있었을 때도 다음 우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
-클럽 정비, 좋은 영향이 있었나?
:"공은 안바꿨고 아이언, 퍼터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또 새끼 손가락이 부러져 감을 잡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우승하기 몇달 전부터 샷감이 물이 오르고 있는 상황인 상태서 우승을 따냈다."
-어쩌다 새끼손가락이 다쳤나?
:"운이 안 좋았다. 별거 아니라 살짝 찡겼는데 금이 가버렸다. 그동안 잘 쉬었다."
-한국 선수들을 잘 챙겨준다고 들었다.
:"후배들 한국 계열인 선수들에게는 항상 문이 열려 있다. 언제든지 필요하면 전화하라고 번호를 건넨다. 도움 필요하면 전화달라고 연락하라고한다.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안병훈, 배상문 선수와도 고민 상담도 많이 해주고 있다. 골프든, 경제적인 문제든 항상 내 문은 열려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주고싶나?
"충분히 좋은 선적을 낼 수 있는 실력들을 갖췄다. 가장 조언하고싶은 것은 영어 공부를 하는 것, 자기에게 맞는 코스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코스가 조금이라도 안 맞으면 점수가 안나온다. 시간을 투자해서 자신의 코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문도엽 선수와 연습라운드를 했다던데
:"어제 9홀만 치고싶었는데 문도엽 선수가 같이 연습하자해서 18홀을 돌았다. 인물도, 플레이도, 스윙도 다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한국오픈은 어떤 의미인가?
"한마디로 '부담팍팍'이다. 아무래도 스폰서를 받는 대회고 회장님 오실때마다 '우승하라' 하신다. 랭킹도 제일 좋다 보니까 부담이 많다. 부담스럽긴 하지만 즐기려고 한다. 제 플레이를 하는 것도 좋지만 후배들 만나서 격려하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오픈은 또 징크스가 있다. 코오롱 선수가 스폰받으면서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한적이 없다. 그 것을 내가 깨고싶다."
-디오픈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준비가 어떤지?
"코스가 좋고 페어하다. 어렵지만 티샷이 똑바로치면 멀리 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날씨에는 이변이 많다. 햇반과 컵라면을 싸갈 것이다. 도착하면 박상현, 김찬, 안병훈 선수와의 연습 일정이 잡혀 있다."
케빈 나가 첫날 톱10에 진입했다. [사진=한국오픈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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