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내린 11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15분 현재 1161.00원을 기록중이다.
달러는 지난 이틀간 G20 미중 정상회담 확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로 인해 약세로 전환됐다. 또 환율 1200원에 베팅하며 환전을 미루던 수출기업들도 환율 하락에 동시다발적으로 물량을 내놓으며 달러/원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경계감에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업계에선 달러/원 환율 추가 하락을 점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 1200원에 베팅했던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이, 추격매도 형태로 유입돼 환율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투자자 물량도 환율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관측됐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개인들도 현재 환율보다 높은 수준에서 달러선물 형태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마진콜이 발생활 확률이 높다"면서 "달러/원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증거금 납입을 통해 포지션을 유지하기보다 롱스탑으로 포지션을 정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예상밴드로 1154원을 저점, 1161원을 고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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