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 법원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시민권자 한 명의 ‘국가전복 시도’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결하고 1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기소장을 인용, 베트남에서 출생한 미국 시민권자인 마이클 푸엉 민 응우옌(55)이 시위에 참여하라며 베트남 국민들을 선동하고 화염병과 새총으로 하노이와 호씨민시에 위치한 정부청사를 공격하려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응우옌의 변호인인 응우옌 반 미엥은 로이터 통신에 전화통화로 자신의 의뢰인이 형량을 줄여 가족들과 재회하기 위해 유죄를 인정했으나 지나치게 가혹한 선고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응우옌은 징역형을 마친 후 베트남에서 추방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대대적인 경제개혁과 사회개방이 이뤄지고 있지만, 베트남 공산당 정권은 여전히 언론을 엄격히 검열하고 있으며 정부 비판을 용인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시내 거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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