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중부의 중심 도시인 다낭이 교통체증 감축을 위해 공공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낭 교통 당국에 따르면 하이카우, 응우하인선, 손트라 지역에 총 30~40개의 자전거 대여시설이 세워질 것이며 한 곳당 각각 5~10대의 자전거가 운영된다. 당국은 시설이 도시 대중교통 시설과 관광 장소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도로와 버스 정류장 인근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전거 전용 도로도 다낭 시내 10개 주요 도로에 설치된다.
공공 자전거 서비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시간·일·월 단위로 자전거 이용료를 낼 수 있으며 결제는 현금 혹은 온라인 결제 수단을 통해 가능하다.
다낭이 이같은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 이유는 교통체증 문제의 해결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120만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다낭에서 매년 개인 소유 자동차 대수와 오토바이 대수는 각각 평균 12%, 10.5%씩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성장률이 지속된다면 오는 2020년에는 교통체증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당국이 지속가능한 교통 관리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낭은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 자전거 대여 서비스 시행 외에도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 개인 차량 대수 제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 빌딩 앞을 오토바이 행렬이 지나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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